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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다시 표류

(앵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광주시가 법원의 조정을 거부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자에게
땅을 기부받는 대신에
투자금 229억 원을 돌려주라는
법원의 조정 결정에
광주시가 결국 이의를 신청했습니다.

◀SYN▶문화관광체육실장
('법원 조정안이 타당하다' 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추가적인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자에게 특혜를 주는 거라는
시민단체의 의혹 제기가 결정적이었습니다.

◀SYN▶
(시단협:오해가 될 수도 있지만 뭔가 이면이 있는 것 아니냐.
윤시장:절대 이면은 없고요. 그 점은 저의 삶을 걸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시민 시장을 내세운 윤장현 시장으로서는
도덕성이 의심받는 상황을
두고 보기만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단체의 반발 속에서는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반영됐습니다.

광주시는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특혜 의혹을 밝히고
합리적 대안을 만든 뒤에
법원에 다시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의 파트너가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의 뜻대로 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때문에 잇따른 소송과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10년 넘게 끌어온 어등산 사업은
다시 미궁에 빠질 수도 있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