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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리포트)광주 양림동 이야기


(앵커)

광주시 양림동은 100여년전
서양의 근대 문물이 소개된 중심지이자
많은 예술인을 배출한 곳입니다.

양림동의 역사문화 공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전해주는
색다른 공연이 마련됩니다.

박수인 기자 입니다.

◀VCR▶

1914년 양림동에 지어진
오웬 기념관은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2층 건물입니다.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서양 음악회와 연극이 공연된
근대 복합문화공간의 효시이기도 합니다.

양림동엔 이처럼 서양의 선교사들이
터를 잡고 활동했던 문화교류의 흔적과
기억이 서려 있습니다.

음악가 정율성과 고독의 시인 김현승 등
수많은 예술인들이 거쳐간 문화예술의
산실이기도 합니다.

광주시와 문화예술인들이
양림동에 주목하고 있는 것도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잠재력때문입니다.

◀INT▶ 노한종

하지만 각각의 장소에 담긴 이야기와
문화사적인 의미는 양림동 주민들에게 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1년에 한두차례 열리는 행사 말고는
양림동 출신 예술인들의 흔적도 찾기 힘듭니다.

◀INT▶ 정헌기

오늘(21일)저녁부터 양림동에서 열리는
공연 '양림의 소리를 듣다'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여섯차례 열리는 이번 공연은
변사극과 무성영화 등 색다른 프로그램 외에
하나 더 주목할 게 있습니다.

선교사 사적과 전통가옥 등으로
매번 무대가 바뀌고 관객들은 무대에 담긴
스토리와 의미를 덤으로 얻게 됩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