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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혹시 삼성서울병원 다녀오셨나요?"


◀앵 커▶
메르스 사태로 부분폐쇄된 삼성서울병원의
후폭풍이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계는 삼성서울병원을 이용했던
환자 방문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고,
삼성서울병원을 이용한 사실이 메르스에
걸렸다는 소문으로도 퍼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근 입원과 응급업무를 중단하는 등
부분폐쇄된 삼성서울병원.

대한병원협회는 공문을 보내,
삼성서울병원의 일반 외래환자를
지역의 병원에서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메르스 국민안심병원으로 운영 중인
목포기독병원은 평소 삼성서울병원과
협력관계.

'진료거부'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현재 병원 입원환자나 외래 환자들의
불안감을 감안해 삼성서울병원 이용환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삼수 원무부장 / 목포기독병원
"부담은 되지만 안 받는 걸로"

전남의 113번째 환자에게 메르스를 옮긴
수퍼 전파자 14번 환자.

또 잇따르고 있는 의료진의 메르스 감염.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진앙지가 되면서
삼성서울병원을 거친 사실이 곧 메르스에
걸렸다는 낙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무안군의 60대 남성은 퇴원 뒤 마을로
돌아왔는데, 주민들은 우려 속에
메르스 환자로 보건당국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강영구 보건의료과장
"너무 과민한 거라서.."

보건당국은 쉴새없이 바뀌는 메르스 관련
현황 속에 발생한 오해가 잘못된 정보로
바뀌어 혼란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마을 단위 정보 전파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