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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2순환도로 집중취재3 - 광주시, 운영권 매입 추진

◀ANC▶
그동안 제2순환도로는
세금먹는 하마라고 불려왔습니다.

막대한 재정이 지원됐기 때문인데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을까요?

윤근수 기자

◀END▶

이번 판결을 계기로 광주시는
관리운영권 매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먼저, 서울지하철 9호선의 경우처럼
맥쿼리측이 자본을 매각하고
스스로 손을 떼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민자 회사가 당장은
매각할 뜻이 없어 보입니다.

◀INT▶순환도로 대표
(행정명령이 부당하기 때문에 상고하겠습니다.)

다른 방법은 협약을 중도에 해지하는 겁니다.

광주시는 이미 중도 해지를 통보했고,
이대로 28일이 더 지나면
법령에 따라
관리운영권을 매입한다는 방침입니다.

◀INT▶
(사업자 중도해지하고 강제 매입하기 전에 맥쿼리가 운영권을 넘기라고 정중히 요청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관리운영권을 가져오면
광주시는 건전한 민간회사에 매각하거나
도시공사 등을 통해
사실상 직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되면 최소수입보장제도에 따라
1년에 수백억씩 보전해줘야 하는
재정지원금이 없어지기 때문에
5천억원 정도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고
광주시는 밝혔습니다.

또 제2순환도로를 건실하게 운영하면
통행료를 인하할 수도 있고,
하이패스를 설치하는 등
서비스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광주시가 애초에 통행량을 잘못 예측해서
빚어진 일이지만
뒤늦게나마 바로잡을 계기가 생긴 겁니다.

다만 맥쿼리측이 상고 의사를 밝힘에 따라
광주시의 계획이 실현되려면
앞으로도 고비를 몇 번 더
넘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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