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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10대 청소년 백신 예약 시작..일상회복 가까워질까

(앵커)

비교적 안전한 학교 안에서 생활을 한다지만,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들은
항상 집단 감염의 위험 속에 노출되어 왔었죠.

그런데 오늘(5일)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백신 사전 예약이 시작되면서
이 같은 불안감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발생한 광주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27명,
이 가운데 52%를 20~30대가 차지했습니다.

40%대에 불과한 낮은 접종 완료율 때문에
20~30대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접종률 80%를 넘긴 50대 이상에서는
190명으로 9월에 발생한 신규 환자의 20%에 불과했습니다.

아직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청소년들 역시
집단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각급학교가 개학한 지난달 이후 지금까지
광주에서만 모두 101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시설 관계자 등은 7천 명이 넘습니다.

이달말부터 10대 청소년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이 같은 위험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5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된 16살 이상 청소년은
오는 18일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12세 이상 청소년들에 대한 접종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됩니다.

* 송혜자 / 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
"안전성은 있다고 판단을 했고요. 우리 청소년들은 꼭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과 청소년들이 동의를 해서 접종율을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예약도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75살 이상, 그리고 노인시설과 감염취약시설에서
지내거나 일하는 사람들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를 줄이고
관리하는 체계로 보고,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미접종자보다 접종 완료자의 중증화율이
더 낮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는 접종완료자에 비해 중증환자의 발생과 사망이 3~4배 정도 높았습니다."

여전히 전국 하루 확진자 수는 1천 명을
훌쩍 넘기고 있는 상황.

접종이 이뤄짐에 따라 실제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가까워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