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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주의 대형마트는 포화상태...

(앵커)
네, 광주 북구에만 대형마트 3곳이 한꺼번에 문을 여는 상황이 임박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광주는 소비도시로 전국적으로도 대형마트가 포화상태라는 지적을 받아왔죠?

어느 정도나 되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지 조현성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광주지역 대형마트가 포화상태라는 것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지적돼왔습니다.

광주에 있는 대형마트, 대기업마트라 불리는 곳은 현재 얼마나 될까요?

신세계, 롯데, NC 등 백화점 3곳과
대기업 상품공급점 13곳을 제외하더라도

이마트와 롯데마트 13곳, SSM이라 불리는 기업형 슈퍼마켓 15개를 포함하면 모두 28개가 있습니다.

광주에 현재 포진해 있는 28개 대형마트 한 곳이 커버하는 인구수는 광주 인구 148만명을 대입해보면 5만 3천명 가량이 나옵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시한 대형마트 적정 인구수는 약 10만명에서 15만명 정도입니다.

적정 인구수에 비하면 두배 정도 밀집해 있는 것이죠.

그런데 최근 북구에서만 3곳의 대형마트가 항소심에서 모두 이김에 따라 28개의 대형마트는 31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4만 7천명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광주는 아니지만, 나주와 여수, 광양에는 초대형아웃렛 입점이 추진되고 있어 이 또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대형마트 하나가 중소상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요?

지난해 광산구가 전남대에 의뢰해 낸 연구에 따르면 광산구 쌍암동에 대형마트가 입점할 경우 반경 1.5킬로미터 안 전체 소매점 500곳 가운데절반이 넘는 영세자영업자 170곳이 폐업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형마트와 지역상권과의 충돌을 막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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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