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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선원들 항소심 시작

(앵커)
세월호 선원들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돼 이준석 선장 등 선원들이 법정에 다시 섰습니다.

검찰은 1심에서 인정받지 못한 선원들의 살인죄를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선원들은 자신들에게 내려진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반박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만 9달 만에 시작된 항소심 재판에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세월호 선원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가 이들에게 징역 5년에서 36년까지를 선고한 이후 두달 동안 항소심을 준비한 검찰과 피고인은 치열한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c.g) 검찰은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승객 살인죄 부분과 관련해 이준석 선장 등에게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음을 주장하며 이를 입증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c.g.)피고인들을 대신한 변호인들은 1심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한 유기치사죄도 과할 뿐 아니라 자신들에게 선고된 형량이 지나치게 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고상영/광주고법 공보판사
"..."

재판에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1심 재판부의 안일한 판단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며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는 판결을 내려줄 것을 항소심 재판부에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전인숙/세월호 유가족
"...

(스탠드업)
한편 광주지법에서는 세월호 구조활동을 부실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목포해경 123정 정장 김 모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이 재판이 정부의 구조 책임을 묻는 유일한 재판인데 김씨 혼자에게만 책임을 묻는 게 타당하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김종보 변호사/
"..."

세월호 선원들의 항소심 재판부는 2주에 한번씩 심리를 진행해 오는 4월 28일 항소심 선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123정 정장 김모씨의 재판을 맡은 재판부는
다음주 월요일 목포에서 헬기와 선박 등을 동원해 현장검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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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