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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경 '구조 역량 낙제점'그 이유는?

◀앵 커▶

세월호 사고에서 보여준 해경의 구조 역량은
낙제점 수준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해경의 주요 업무를 들여다보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구조와 구난 수준이 왜 이 정도인지
드러납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세월호 사고가 난 지난 16일,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경비정은 123정.

경비 순찰 업무를 주로 하는 100톤 급 소형
경비정으로 최초 신고 30분 만이었습니다.

◀인터뷰▶김경일 경위* 해경 123정 정장*
"저희들은 경비구역 순찰중 상황실로 부터
여객선 침몰 사고를 접수 받았습니다.
그때 저희들은 전속으로 사고해점을 도착했고."

3백톤 급부터 3천톤 급까지 중대형 경비함정은 목포해경에만 모두 9척.MBC취재 결과
당시 중국어선 특별단속에 투입되거나 부두에서 훈련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어선 특별단속[4.15일-4월 17일
-300톤급 1척,천톤급 3척,3천톤급 1척
:5척 EEZ[배타적경제수역] 투입
-나머지 4척:목포항 해경전용부두 훈련

헬기도 1대는 중국어선현장에 투입되고,1대는 수리에 들어가 특공대원의 투입이 지연돼
초기 수중구조를 못했습니다.

경비구난부터 국제교류협력까지 6가지 주요 업무가운데 해양수산부의 어업관리단과 함께
맡고 있는 중국어선 단속에 올인하고 있는
셈입니다. [*해경 주요업무
-경비구난,해상교통 안전관리,해상
치안,해양환경보전,해양오염방제,
국제교류협력]

또,경무관급 이상 최고 지휘관 14명 중 절반이 바다 근무 경험이 없고,전체 만 천여명의 인력 가운데 잠수인력은 2백 명이 안 됩니다.

해경이 해난 구조보다는 단속과 수사,경비
분야만 키워온 겁니다.

◀인터뷰▶이승주 교수*초당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구조 업무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

사정이 이런데도 해경은 이미 3년 전에
해양사고 대응시간을 12분대로 줄이고,
구조율도 99%까지 올렸다며,선진형
해양안전망을 구축했다고 자화자찬을 했습니다.
[해양경찰 실천계획/2011.12]
*주요 성과
선진형 해양안전망 구축
-해양사고 대응시간 단축
2007년 28분-->2011년 12.5분
-해양사고 구조율
2007년 96.4%-->2011년 99.3%]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