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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유통공룡의 노점상 임대

(앵커)
유통공룡 롯데마트가
시민을 위한 공간을 영업용 시설로 임대해주고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대기업이 노점상 영업을 돕고
수익을 올린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롯데마트 상무점 출입구에
대형 텐트가 줄지어 들어서 있습니다.

텐트 규모가 상당히 크고
길목을 점령하고 있다 보니
마트 이용객이나 시민들이 어렵게 통과합니다.

텐트 안에서는
아웃도어 상품 기획판매전이 한창입니다.

이 공간은 마트측이 의류판매상에게
수익금의 20%를 수수료로 받고 임대해줬습니다.

(현장 녹취)-'마트에 수수료를 내고 장사'

롯데마트 월드컵점에는
더 큰 텐트형 판매장이 세워져 있습니다.

두 곳 모두 관할 구청의 허가없이
임의대로 운영되고 있는 판매시설입니다.

(c.g)
/연면적 5천 제곱미터 이상인 건축물에는
대지면적의 5~10%를
'공개공지'로 지정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스탠드업)
"공개공지는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습니다. 이 때문에 영업용 시설이
들어서서는 안된다는 얘깁니다."

롯데측은 이같은 법규정을 알면서도
수익 증대를 위해 불법 운영을 감수해왔습니다.

근처 상인들은
대기업의 불법 임대탓에 타격을 받고있습니다.

(전화 녹취)-'대기업의 불법때문에 장사 곤란'

수 차례 민원이 제기됐지만 관할 구청은
이렇다할 지도 단속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 녹취)-'아직 단속 실적은 없다'

유통 대기업이
노점상 임대업에까지 뛰어들면서
가뜩이나 힘든
골목 상권이 갈수록 더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ANC▶◀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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