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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윤시장 인사 논란 여전, 자문인가 개입인가

(앵커)
어제와 그제, 단체장과 그 가족들의
갑질 행태를 전해드렸는데요

광주시에서는 그동안
윤장현 시장의 외가쪽 인척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 불거져 나왔습니다.

임기가 절반이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그렇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광주시는 정책자문관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광주시가 각종 정책 전반에 걸쳐 전문가의 도움을 받겠다며 위촉한 자문관은 모두 14명.

이 가운데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고 있는 이는
윤시장의 외가쪽 인척인 김용구 자문관입니다.

지난해 초부터 시정 전반에 광범위하게 간여한다는 논란에 휩싸여왔는데 지난해 10월 투자 부문의 자문관이 된 뒤로는 논란이 더 커졌습니다.

세계수영대회 집행위원 자리에 스스로를 추천했다는 논란에 이어 수영대회 사무총장 인선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공무원 사회에서 '시장 위의 시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주경님/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인사는 시장의 고유 권한이기는 하나 공직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입니다. 정책자문관께서 인사에까지 개입한다는 것은 굉장히 적절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김용구 자문관은 광주MBC와 만난 자리에서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사무총장 인선 문제는 본인이 간여할 위치에 있지 않았고, 수영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은 자천한 게 아니라 광주시가 도움을 요청해와 수락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공무원 인사개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윤시장의 선거캠프에 있던 인사들을 추천한 건 사실이지만 나머지 인사에 개입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자문관의 동생인 김 모 씨는 윤장현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인연으로 윤시장 취임과 함께 별정직 5급으로 채용돼 광주시청에서 지금껏 근무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자문인가 개입인가의 문제는 별개로 하더라도 임기 초반부터 각종 인사잡음으로 시달려왔던 윤장현 시장, 임기 절반을 넘기는 지금까지도 '절친인사'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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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