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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사립교원 '채용 위탁' 강제해야

(앵커)

최근 광주의 한 사학법인이
교원 채용장사를 하다 적발됐는데요.

이같은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해
사립 교원을 뽑을 때
교육청에 위탁하도록 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지난해 신규 교사 6명을 채용한 한 사립학교,

투명성을 높이고
실력있는 교사를 채용하자는 취지에서
1차 필기 시험을 광주시 교육청에 위탁했습니다

과목에서 따라
3명에서 5명의 1차 합격자를 가려낸 뒤,

법인이 추구하는
인성이나 수업적 측면은 2차에서 걸렸습니다.

◀INT▶ 주영곤 보문고 교장
'공정하고 투명한 교원 채용이 최대 장점이다'

이같은 위탁 채용은, 채용 장사 등
사학 비리를 차단하는 한 방법으로 꼽힙니다.

그렇지만
사학 법인들이 인사권 등 자율성과
고유 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꺼려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그래픽)
실제로 지난 2011년 이후
광주에서 교육청 위탁을 통해 채용된
신규 교원은 해마다 10%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전북의 경우
사립학교의 교원을 공동으로 선발하는
임용고사가 지난해부터 정착돼 가고 있고

부산 교육당국이
공립과 사립 교원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해
위탁 채용을 활성화하는 흐름과 대비됩니다.

전교조가 신규 교사 채용을
교육청에 위탁하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섭니다.

◀INT▶ 김재옥 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
'학급수 감축* 정교사 승인거부등 행*재정압박'

한편 사학 법인들은 오는 30일
채용 비리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책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어떤 내용이 담길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