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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무경운 농법이 뜬다

(앵커)

땅을 갈지 않고 농사를 짓는
이른바 '무경운 농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산비는 줄이면서 소득을 늘릴 수 있어,
무경운 농법에 눈을 돌리는 농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유기농으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송태윤씨

1년에 3차례씩 새롭게 모종을 심어 키우는데
작기가 끝난 뒤에도 밭을 갈아엎지 않습니다.

수명이 다한 작물과 관수 장비 등을 걷어내지
않고 줄기만 베어낸 채 그 자리에서 그대로
다시 새 농사를 짓습니다.

올해로 3년째, 퇴비는 최고 80% 가량 덜 넣는데 수확량은 기존 농법과 비슷하고
품질은 더 좋게 나옵니다.

◀인터뷰▶
"아니 노동력이 감소되고 비용이 절감되는데 농민들한테 더 이상 좋은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cg) 밭갈이를 하지 않게되면 토양이 이른바
홀알구조에서 떼알구조가 돼 물빠짐과 통기성은 좋아지고, 수분과 양분은 그대로 남아 농사를 짓기에 더 좋은 땅이 되는 원리입니다.

고추와 배추, 멜론과 같은 다른 작물도
무경운 농법으로 (cg) 생산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이미 많은 농가 시험 재배를
통해 검증이 됐습니다.

농촌진흥청도 최근 정책과제로 채택하고나서
무경운농법은 더욱 빠르게 확산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현재 재배작물이 병해충에 오염돼있지않다면
다음 작물을 심을 때 쟁기질하지 않고 충분히 농사가 가능합니다"

고령화가 심각한 우리 농촌에
무경운 농법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