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수, 경도 복합리조트 탈락

◀ANC▶
여수 경도가
정부가 추진한 복합리조트 사업 대상지에서
결국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외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등
사업 조건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게 걸림돌이 됐습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문화체육관광부는
호텔과 쇼핑몰, 외국인 카지노 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리조트 대상지로
인천 영종도 1곳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복합리조트 선정을 위해
막판까지 다른 후보지와 경합을 벌였던
여수 경도는 결국 탈락했습니다.

지난해 8월 경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1차 심사를 통과할때만 해도
최종 선정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호남지역에 외국인 카지노가
한곳도 없는 점을 들어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도가 유치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경도에 사업 제안서를 낸
AOL컨소시엄이
정부의 사업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게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5천만 달러를 미리 내고
외자 투자 5억 달러 대출 확약서 조건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입니다.

전남개발공사는
복합리조트 선정은 되지 않았지만
카지노 없는 리조트 개발을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활동은 계속 벌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인증을 받지 못하면
관련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높은 경제적 효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됐던
복합리조트 사업.

지역 관광활성화의 원동력으로
그 어떤 사업보다도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경도 복합리조트 사업이
외자 유치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좌초되는 아픔을 겪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김종태
여수MBC 보도센터장/영상제작센터장

"따뜻하고 정의로운 뉴스제작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