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리포트)성탄미사 "안녕들하십니까?"

◀ANC▶
네, 이렇게 안타깝고 힘든 소식이 있었지만
시민들은 성탄절 휴일을 예수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차분하게 보냈습니다.

성탄 미사에서는 요즘 화두인 '안녕들 하십니까'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 찬송가 이펙트 )

예수의 사랑과 희생을 의미하는
붉은색 목도리를 두르고
교회당에 모인 신자들이
노래로 예수 탄생을 축하합니다.

(찬송가 이펙트)

천주교 신자들도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난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 미사를 올렸습니다.

어려운 시국, 안녕하냐는 주교의 인사에
잠깐이나마 공감의 웃음이 번집니다.(퍼즈)

◀INT▶
옥현진 보좌주교/ 19 17 30
"사실 시국의 혼란스러움 속에서 많이 당황하고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갈등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 대답이 없듯이 예수님은 조용히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

타국살이에 지친 외국인 노동자도
오늘만큼은 이방인이 아닙니다.

인종과 국적을 뛰어넘은 성탄 행사에
지쳤던 몸과 마음이 따스하게 보듬어집니다.

◀INT▶
마슈두/ 방글라데시 출신 근로자 19 59 10
"사람들한테 배우고 인사도 했어요. 많이 맛있게 먹었어요. 꽃도 보고요. 재밌어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INT▶
윤학식/ 19 44 20
"이렇게 얼어붙은 세상 속에서 조금이나마 빙하의 일부조각이나마 녹일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그걸 여러분도 같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스탠드업)
사회적 갈등이 극에 달한데다
캐롤과 눈도 없어 다소 썰렁했던 이번 성탄.

그래도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차분히 이웃 사랑을 나눴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