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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집단 생활·지역 이동' 많아..확산세 차단 어려움

◀ANC▶
외국인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확진자가 2백 명을 넘어섰는데요.

전수검사 명령이 내려진
외국인 고용사업장에선
일주일만에 60여 명이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광주 광산구 하남동에 차려진 임시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으려는 외국인 등으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광주시가 광산구 소재 외국인과
외국인 고용사업장 등에
전수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인데,

지난 7월말부터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광산구 등 외국인 관련 확진자는
2백 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외국인이라는 점이 같을 뿐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집단감염지 또한 교회와 물류센터,
다른 사업장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전수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진
외국인 고용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6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SYN▶ 김부겸 국무총리
"외국인 밀집지역에서는 연휴 기간을 맞아 긴 휴식시간을 갖게 될 이 외국인 근로자분들이 이분들에 대한 방역대책을 꼼꼼히 챙겨봐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광주 외국인 중심 코로나 확산의 또다른 특징은
대부분 외국인들을 중심으로만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광주 외국인 관련 확진자 220여 명 가운데
내국인은 19%에 불과하고
나머지 81%는 모두 외국인입니다.

방역당국은 원룸 등 좁은 공간에서
여러명의 사람들이 밀집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일거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일용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확산 속도가 빠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언어 소통 문제로 내국인에 비해 역학조사가 어려운 점도 우려스러운 요인입니다.

◀SYN▶ 이달주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각 국가별로 커뮤니티 발달하여 전국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일터를 찾아 전국적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확산세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보는
추석을 앞두고도
외국인 관련 확진이 끊이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END▶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