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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뀌지 않은 장애인 고용

(앵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성취도 함께 누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장애인들에게는 더욱 더 힘든 일이겠죠.

우리 지역
장애인들의 자립과 고용 환경을,

이미지 리포터가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터)
곱게 간 커피 가루를 내려
정성스럽게 잔에 담아냅니다.

섬세한 손 끝에서
향긋한 커피가 탄생합니다.

바리스타 김영덕씨는
근로 장애인입니다.


(인터뷰) 김영덕 / 바리스타 (근로장애인)
손님이 많을 때, 커피가 맛있다고 할 때 기분이 좋아요.

전문적인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는 영덕씨,

하지만 영덕씨와 같은 경우는
장애인들 사이에 드문 일입니다.

광주에 거주하는 장애인 중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427명,
이 중 절반 정도가 일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취업률이 높아 보일 수 있겠지만
알고 보면 대부분 단순 반복 노동이거나
비장애인을 보조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자력으로는 안정적인 생계를 꾸리기
어려운 겁니다.

(인터뷰) 신윤희 /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재활팀장
전문적인 분야이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장애인들도 조금만 도움을 받으면
다양한 근로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습니다.

한 자치구가 운영하는 컴퓨터 자격증반.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장애인 두명이
사무직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원석 / 컴퓨터자격증 반 수강생
자격증도 있으니까 좋은 곳에 취업될 거라고 생각해요.

정부는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90년부터 공공기관에 의무 고용
비율을 정하고, 일반 기업에는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습니다.

(S/U)
하지만 장애인들도 원하는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는 사회는 아직 멀어보입니다.

MBC뉴스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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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