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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민 참여 '의료 생협' 뜬다

 

(앵커)
'이윤 추구', '치료 중심'의
현행 의료 체계가 조금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으실텐데요

광주에서도 처음으로
시민 참여형 의료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70살 이동수씨는 5년 동안 먹어왔던
고혈압 약을 3년 전부터 복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평생을 약에 의존할 수 없다는 생각에,
운동과 식이요법을 꾸준히 실천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의사 선생님들은 안된다는 거죠...그래서 제가 결단을 했죠...이래서는 건강을 찾는게 아니라
망치겠다 싶어서"

몸이 아파도 내 몸, 내 질병에 대해
만족할만한 설명을 듣기 쉽지않고,

때로는 과도한 검사와 시술, 처방을 피하기
어려운 지금의 의료 서비스 체계

의료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은
건강 교육에서부터 병원 운영까지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조합원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말합니다.

최근 발기인 대회를 한 이 준비위원회는
다음 달까지 규모는 작지만 병원, 의사 중심이 아닌 환자 최우선의 의료 기관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녹 취▶
"내 건강과 가족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한 거죠...그렇다면 그 방법을 조합을 통해서 시민들이 모여서..."

이미 수도권 등지에서는 10여 전부터
다양한 형태의 의료 생협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이른바 제도권의 뜻있는 의료인들도
병원이라는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는
의료 생협의 취지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홍준 박사(한국통합의학포럼 대표
"약물 위주 치료는 분명 한계가 있다...그래서 일상적인 삶이 곧 의학이 되는 생활 의학이 필요한 때다"

내 건강 내가 지키겠다는 시민들의 욕구가
의료 생활협동 조합이라는
의료 소비자 운동이자 지역 공동체 운동을
태동시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