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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홍합*굴 양식시설 줄이면 '수익 증대?'

◀앵 커▶
여수 가막만에서 양식하는 홍합과 굴은
허가된 면적만 축구장 1,120개 넓이인
8백 헥타르에 이릅니다.

양식장의 규모를 줄이면
수익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는데,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나비 모양의 여수반도 아래쪽에 자리 잡은
가막만.

이곳에서는 홍합이나 전복과 같은 패류와
각종 어류 양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C/G)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가막만에서 양식하는 홍합과 굴의 시설규모를 줄일 경우,

앞으로 10년 동안 어민들의 수익이
천8백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녹 취▶(PIP)
"먹이 경쟁을 고려해서 시설량을 줄이면 생산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수익성으로.."

시설을 줄여 덜 키우면
먹이가 늘어나 상품성이 높아진다는 건데,
문제는 실행이 어렵다는 겁니다.

연구 결과대로 하려면
가막만의 홍합과 굴 양식 어민 대부분이
생산량을 줄여야 합니다.

◀녹 취▶(PIP)
"지원책이 있어야지, 그거 없이 줄이라고 하면..줄인 사람만 줄이고 안 줄인 사람은 안 줄이면 줄인 사람만 손해잖아요."

만약, 규제를 통해 양식장 규모를 줄인다면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되는 상황.

◀녹 취▶(PIP)
"면허를 줄이자는 개념이 아니고 시설량을 넓히고 줄이는 개념으로 이해를.."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시범지역을 선정해
자율적으로 양식 시설을 줄이는 어민들에게
양식 장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