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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문화) 하정웅미술관 청년작가초대전

(앵커)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는 매년
지역의 역량있는 청년 작가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립니다.


올해는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고민하는 권승찬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하는데요.


좀 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동환 광주아트가이드 대표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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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우선
권승찬 작가가 어떤 작가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답변 1)


권승찬 작가는 멀티미디어 작가로, 디지털화된 미디어복합체를 텍스트, 소리, 영상 등으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관객들과 소통하는 아티스트입니다. 2008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공미술 아트펜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고요. 2009년에는 대인예술시장 공공프로젝트에 참여하고, 2014년 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센터 6기 입주작가로 활동했습니다. 2012년에 하정웅 청년작가에 선정되기도 했고요. 올해는 광주시립미술관 청년작가로 선정되어 초대전을 하는데요. 광주시립 하정웅 청년미술관에 권승찬 &\lsquo;잇다 전&\rsquo;을 전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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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그럼 작가의 고민은 작품들에서
어떻게 나타나나요?



답변 2)


작가는 현존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고민이 참 많은데요. 다양한 문제들은 시대와 장소의 단절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잊어버린 과거의 역사, 현재와 단절된 뿌리없는 현실을 풍자하기 위해 도심 한복판에 하정웅 미술관과 외곽의 무등도요를 인터넷과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작가는 평소에 사람과 사회에서 잊혀진 것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 존재하곤 있지만 관심이 없어 사라진 것 같은 공간이 있다고 말합니다. 전시장 곳곳에 무등도요를 일군 조기정 선생의 발자취를 재해석해서 나와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강조하고 참된 예술가의 삶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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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작품은 무엇입니까?



답변 3)


무등도요의 청자가마에서 나온 갑발을 이용한 작품이 전시장을 압도하는데요. 갑발이라고 하면 도자기를 구울 때 이물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원기둥형 그릇입니다. 넓은 전시장에 무수히 많은 갑발을 챙겨놓고 알록달록한 빛을 발하는 네온과 형광등은 마치 주변의 어두운 곳을 비취는 빛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또 전시장 벽면에 불현듯 신기루처럼 &\lsquo;영감은 무드를 타고&\rsquo; 라는 텍스트를 인문학적 요소를 첨가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질문 4)


하정웅 미술관에서는
또 주목할 만한 전시가 열리고 있죠.


어떤 전시입니까?



답변 4)


아주 귀한 전시인데요. &\lsquo;시대의 응시, 단절된 긴장&\rsquo;이라는 주제로 탄생 90주년을 맞이해서 조양규 화백은 1928년 경남 진주 출생인데요. 해방 후 1948년 사상문제로 일본으로 건너가고 1960년까지 일본 미술계에서 활동했던 작갑니다. 1952년에 일본에 데뷔와 함께 조양규 특유의 화풍으로 일본 미술계에 강한 인상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세계대전 이후 일본 미술계의 공백기를 메운 중요한 작가라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목할 점은 1960년 북한으로 월북하는 바람에 국내에 일본에 남겨진 작품이 달랑 10점 밖에 없다는 건데요. 일본 미술계를 소개하는 전시나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시하는 현존 작가의 대부분의 작품을 선보이는 그런 아주 귀한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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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이 전시에서는
특히 주목하면 좋을 작품은
뭐가 있습니까?



답변 5)


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하정웅 콜렉션 &\lsquo;31번 창고&\rsquo;와 &\lsquo;목이 잘린 닭&\rsquo;, &\lsquo;창고지기&\rsquo;작품과 일본에서 빌려가지고 온 도쿄 국립현대미술관의 '밀폐된 창고'와 일본 미야기현립미술관의 '맨홀' 등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조양규가 일본으로 밀항해서 미술교육을 받기 시작한 초기 작품인 &\lsquo;동경역 풍경&\rsquo;이라는 작품이 최초로 공개되는데요. 북한에서 그린 스케치 작품도 전시되고 있으니 관람객이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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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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