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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오미크론 대유행에.. 혈액 재고 '이틀이면 바닥'

(앵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에
지역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혈액수급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태로면 광주전남지역은
혈액 재고가 이틀분 밖에 남지 않게 되는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양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의 한 헌혈의 집.

대기장소와 헌혈의자가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하루 80명 까지 몰려 헌혈의 집이 붐빈 적도
있었지만 최근들어 헌혈자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천세훈 / 소방관
"전에 비해서 절반정도 줄어든 것 같아요.
항상 오면 자리가 다 차 있어서 기다렸어야 했는데.."

* 이도연 /목포시 북항동
"현재 헌혈을 73회정도 했고요, 최근에 헌혈자가
많이 줄어들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헌혈자가 크게 줄면서
지난달 광주전남 헌혈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했을 때
22% 넘게 감소했습니다. 

적정 혈액 보유량이 5일분인데
이틀을 버티기 힘들 정도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o형 혈액은 하루를 겨우 넘길
수준만 남을 정도입니다.

광주 전남은 혈액 보유량이 '주의' 단계 를
넘어 '경계' 단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혈액 재고 보유량이 '경계' 수준이면
의료기관에 혈액 사용을 자제하는 요청까지
할 정도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 박준님 센터장/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유달의집 혈액원
"항상 혈액은 적정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위급상황이 벌어졌을 때
환자한테 혈액을 제때 공급하게 되는거죠.
혈액이 없다면 수술을 할 수 없고
그분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게 되는겁니다."

혈액원은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지역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