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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리포트) 광주시의원 해외연수 요지경


(앵커)

해외연수 다녀오는 광주시의원들 그 실태를 들여다보니, 요지경입니다.

상임위 행사도 아닌 곳에 가면서 시의회와 광주시 양쪽에서 여비를 받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연수 핑계 대고 사실상 관광다녀온 의원들도 있습니다.

해외연수만큼은 발벗고 나서는 지방의원들, 김낙곤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러시아에서 열린 스포츠 기자연맹 총회입니다.

광주시의회 진선기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예상 경비는 420여만원 정도.

연간 시의원 한명이 쓸수 있는 국외 여비는 180만원으로 부족한 금액은 진의원이 채워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남은 금액은 광주시가 부담했습니다.

수영 대회 유치위원이어서라는데 시의원 모두가 유치위원이고 전체 유치위원만 420여명에 달하는데
해당 상임위도 아닌 진의원이 꼭 가야 하느냐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진의원은 3박 4일의 힘든 여정에도 연수에 자원한것은 수영 대회 유치 활동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싶어서 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자 광주시는 지원된 금액의 회수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7년 중국에 국제 학술회의를 다녀온 나종천 의원은 총 6일 동안의 연수중에 단 하루만 세미나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2011년에 의원 9명이 떠난 유럽 연수는 노인 요양기관 2곳과 상수도 처리장등을 들르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관광일정에 바빴습니다

(인터뷰)김정자 간사(참여자치21)/
"..."

광주시가 추진하는 해외연수는 결과 보고서를 남기지 않아도 되고 의원들이 가고 싶다고 하면 광주시가
무시할 수 없는 압력으로 느끼고 있어 종종 시민들의 세금이 세어나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낙곤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