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서남해에서 살이 오른 가을 꽃게가
잘 잡히고 있습니다.
모처럼 어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새벽 4시, 어둠 사이로 어선이
세시간을 달려 도착한 꽃게 어장.
미리 던져뒀던 통발을 걷어올리자
어른 손바닥보다 큰 꽃게들이 쉴새없이
올라옵니다.
서너 차례 작업에 어느새 배 갑판에
꽃게가 수북히 쌓입니다.
◀ＩＮＴ▶김수식 /꽃게잡이 어민
"암게도 살이 차고 있어요. 지난 물때엔
안 찼는데"
하루 많게는 7톤까지 잡히는 꽃게들은
곧바로 위판장으로 옮겨져 시중에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위판액은 1킬로그램에 5 천원에서
8천 원선으로 어민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꽃게 관광객들 발길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ＩＮＴ▶박소향 관광객 / 순천시
"꽃게 철이고 살이 부드러우니까 먹기도 좋고"
강한 물살의 견뎌내 유난히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하는 진도 꽃게.
가을이 깊어가면서 속이 단단하게 차고있는
암꽃게까지 다음달부터 식객들의
입맛을 돋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