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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속도 내는 일상 회복..위중증 관리 관건

(앵커)
광주전남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중점을 뒀던 의료체계를
서서히 일상 상태로 되돌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위험군 관리나
재유행 차단을 어떻게 할지는
여전히 고민거립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선별진료소가 있던 자리가
텅 비어 있습니다.

보건소에서 무료로 시행해오던 신속항원검사가
지난 주말을 끝으로 중단됐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이자 방역당국은
신속항원검사를 안 하는 대신
검사 업무를 하던 의료진들을
재택치료 등 다른 분야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 이송리 / 서구보건소 감염병관리과
"재택치료 하시는 분들 전화 상담도 많이 해드리고.
고위험군은 물품도 나눠 드려야 되거든요.
그분들 물품도 나눠드리고 해서 그쪽으로 많이 배치가 되어서
저희 훨씬 편하게 됐어요."

광주전남 코로나19 신규 확진 추이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달 전 보건소 모습과 비교해 봐도
PCR 검사자 수는 확연히 줄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셋째주부터
광주 지역 주간 확진자 수는
매주 단계적으로 감소해 왔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광주전남
일일 확진자 수만 놓고 봐도 하향 곡선이 뚜렷합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방역당국은
의료체계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무증상 환자와 경증 환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이 18% 안팎으로 떨어진 만큼
점차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최고 등급인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에 중점이 맞춰졌던
의료체계는 서서히 일상 상태로 돌아갈 전망이지만,

위중증 환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특히 광주에선 전체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확진자의 비중이
15%대에서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는 게 주된 원인입니다.

* 이달주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 분들의 집단감염이 원인이 있고
위중증률과 사망률 증가로 이어져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목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를
어떻게 줄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