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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달라진 졸업식..의미와 배경은?

◀ANC▶
요란한 뒤풀이로 요맘때마다 말썽이던
졸업식 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졸업의 의미를
키우는 현장을 박영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무릎을 꿇고 앉은 머리 위로 밀가루를 붓고

도망가는 친구를 향해 달걀을 던집니다.

“...와...아....”

교실 안팎은 뒤풀이의 흔적으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관행처럼 계속되던 낡은 졸업식 풍경은
이제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화면전환=========================

고등학교 졸업식장에 난데없이 쌀 포대가
쌓였습니다.

졸업생 2백여 명과 학부모,교사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졸업 선물을 건네기 위해
꽃다발 대신 구입한 겁니다.

◀INT▶ 정하람 *고교 졸업생*
“..꽃은 좋긴한데 한번 사용하면 버리니까..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의견을 모아서...”

이같은 이색 졸업식이 본격 시작된 건
지난 2011년.

한 해 전 일부 학교의 이른바 알몸 뒤풀이가
물의를 일으키면서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자는 분위기가 확산된 뒤 부터입니다.

축제와 기부,봉사활동 등 다양한 주제를
접목한 졸업식과 입학식이 등장했고,
교육부는 전국 100대 학교문화 우수학교를
선정해 지원하며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회성이나 학교 홍보용
전시 행사가 많아 인성교육,
체험학습과 같은 상시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INT▶김용호 *고등학교 교사*
“..입시 경쟁이 존재하지만..인성 함양 교육프로그램 확대 필요..“

새로운 시작이라는 졸업식이 제모습을
찾아가면서 졸업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