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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또 5.18 기념식 파행

(앵커)

올해 5.18 기념식도
주인공 없는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이
끝내 무산되면서
5월 단체 등이
기념식을 보이콧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5.18 35주년을 십여일 앞두고
5월 3단체와 5.18 기념재단,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는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또 항의의 표시로
국가보훈처 예산 1억 2천여 만원을
전액 받지않기로 했습니다.

강경대응 이면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과
기념식 제창을 요구하며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시도했지만
끝내 무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의 역사이고 상징인데,
박근혜 정부가 제창마저 거부하는 건
5.18을 왜곡하고
부정하는 처사라는 겁니다.

◀인터뷰▶

기념식 불참이 예고되면서
주인공 없는 반쪽짜리 5.18 행사는
올해로 3년째
계속되게 생겼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5월 단체의 빈 자리를
국가보훈처 직원과
동원된 학생들이 채우면서
무늬만 5.18 행사라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5월 단체의 불참 속에
대통령의 참석은 불투명하고,
대통령을 대신할 국무총리는 공석이어서
5.18 35주년 기념식은
역대 가장 초라한 행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