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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토목 개발 위주 사업되면 안 돼"

(앵커)
Y프로젝트의 청사진을 보면
광주를 지금과는 다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런 기대와 함께,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문제점을
송정근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Y프로젝트의 가장 큰 우려는
토목사업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특히 녹색 성장의 탈을 쓰고
이명박 정권 시절 추진됐던
4대강 사업처럼 자칫 잘못하면
익사이팅 사업 부문만 강조돼
개발 사업으로만 갈 여지가 있을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대규모로 생태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의 인수위가 발표한
첫 번째 보고서엔 Y프로젝트의 익사이팅존만
강조돼 있어 이런 걱정을 자초했다는 지적입니다.

* 박필순/광주시의회 의원
"예전에 4대강을 떠올리듯이 자칫 잘못하면
익사이팅만 강조돼서 개발 사업으로 갈 여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거고요."

또 다른 문제점은 영산강 수질 개선입니다.

현재 영산강 수질은 3,4급으로 분류되고 있고
여름이 되면 녹조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토목 사업을 하고,
친수 공간들을 조성 한다고 해도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겠냐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여기에 영산강은 국가하천이어서
환경부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등
사업 진행 과정에서의 행정절차도
다소 복잡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이경희/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수질에 대한 개선안은 없는 상태에서 물놀이 공간을
통해 가지고 레저 활동이나 친수 활동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는 거죠. 누가 보더라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고요."

광주시는 개발 우려에 대한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환경에 대한 정확한 검증을 통해
개발과 보전이라는 과제를 균형잡히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