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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인요양병원 '진료 기피'논란

(앵커)
메르스 불똥이 나이들고 병든
노인들한테도 튀고 있습니다.

광주의 일부 노인 요양병원들이
입원 환자를 골라 받고 있습니다.

병원측의 걱정도 이해가 갑니다만
그러면 아픈 노인들은
어디로 가라는 건 지요.

보도에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 8순의 어머니가 장염 증세를 보여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김 모씨

병세가 호전돼 어머니를
집 근처의 노인요양병원에 모시려하고 있지만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인요양병원마다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며
환자를 받기 힘들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 취▶
" "

(cg) 진단서에는 장염이 치료가 돼 증세가
호전되고 있다며, 병원을 옮겨 후속적인 조치가
필요한다는 전문의 의견이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요양병원측은 김씨의 어머니가
폐렴을 앓은 전력이 있고, 열이 나는 증세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사실상 입원을
거부했습니다.

◀녹 취▶

김씨는 광주에서만 세 군데 요양병원에서
퇴짜를 맞았다며, 병원들이 메르스에 대한
공포 때문에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 취▶
"특정 병원에서 오는 환자 안된다...원장 지시"

이에대해 의료계 일부에서는
중소형 병원들의 특정 환자 기피 현상에 대해
만에 하나 있을 지 모를
메르스 확산 가능성의 차단이라는 측면에서
보야야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아직은 메르스 청정지대로 남아있는
광주지역 병원계에도 메르스 공포가 거세게
불면서 특정 환자의 기피 현상으로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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