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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휴대전화 개인정보 줄줄 샌다


(앵커)

매일같이 쏟아지는 스팸메일과 광고전화,
짜증이 났던 경험 많으실 겁니다.

개인 신상정보가 새나가고 있다는 얘긴데
그만큼 범죄 악용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종이상자에 휴대전화 계약서가 수북합니다.

계약서에는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 번호, 주소 등
고객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가져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판매점측이 모아두고 있는 것인데,
외부로 유출될 경우
범죄 노출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INT▶ (고객)
'번호 어떻게 알았는 지 찜찜하다'

하루에도 수십여통씩 쏟아져 들어오는
스팸메일과 시도때도없이 걸려오는 음란메시지,

인터넷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할 때 적은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다른 업체로 흘러나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INT▶
'자꾸 전화와서 짜증난다'

(그래픽) 올 상반기에 개인 정보를
침해당했다고 신고해온 건수는 모두 만 2천 건,

지난해 같은기간
8천 4백건보다 50% 이상 크게 증가했습니다.

업체측이 이용자의 동의없이
고객 정보를 유출한 경우도 160건으로
전년 95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허술한 관리 탓에, 그리고
범법행위인 줄 모르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개인 정보가 줄줄 새나가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만큼
범죄악용 우려가 높은 개인정보에 대한
관련 업체측의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입니다.

(스탠드 업) 덧붙여 소비자 스스로도
개인정보가 새지 않도록 관리를 꼼꼼하게
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방법입니다.

MBC 뉴스 김철원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