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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리포트) 박승춘 보훈처장의 진심 혹은 궤변

◀ANC▶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진짜 이유를 오늘 국회에서 밝혔습니다.

국회의원의 사퇴요구에 대해서는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며 웃기도 했습니다.

고성과 설전이 오갔던 현장 직접 보시죠.

윤근수 기자입니다.

◀END▶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출석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박지원
(온 국민이 기념한다는데 왜 막느냐는 거예요)
◀SYN▶박승춘 2:40
(2009년부터 제창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 아닙니까)

이유를 따져 묻자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SYN▶박승춘 6:00
(5.18단체는 찬성하지만 나머지 모든 보훈단체가 반대합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하지 않았던 발언을
작심한 듯 읽어내려 갔습니다.

◀SYN▶7:45
(우리 보훈단체는 묵념을 하지 않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단체에서 민중의례용으로 사용하는 노래를 정부 행사에서 모든 참석자가 함께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종합해서 말하면 이런 뜻입니다.

◀SYN▶8:45
(근본적인 배경에는 특정단체나 세력이 이 노래를 애국가처럼 부르기 때문입니다.)

사퇴 요구에는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SYN▶7:30
(사퇴 요구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하면 사퇴해야죠.
-무엇을 잘못합니까 제가)

국회가 해임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말한 뒤 웃었다가
국회의원의 호통을 듣기도 했습니다.

◀SYN▶3:45
(국무위원이 아니라 해임시킬 수도 없어요.
-네 해임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방법이 없단 말이예요.
-허허허
-웃지 말아요.
-허허허

보훈처장의 부적절한 답변과 태도가 계속되자
법사위원장까지 나섰습니다.

◀SYN▶
(보훈단체가 3.1절 기념곡 부르면 그 노래도 못부르게 할 건가요.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결국 법사위가 정회하는 소동 끝에
설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보훈처장이 임을 행진곡 제창을 막은
진짜 이유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힘으로써
오월단체는 물론 야당의 반발과 사퇴 요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