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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포도농가 위기..고품질로 승부

(앵커)
한*칠레 FTA 여파로
포도 농가들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과수원 폐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품질 고급화로 승부수를 띄운
농민들은 이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팔월 한낮 뙤약볕 아래
검붉은 포도가 알알이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출하 시기를 앞두고
당도와 상품성이 최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농약이나 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포도송이를 관리합니다.

(인터뷰)-'알솎기를 하고 정성껏 손질'

맛과 향이 뛰어나고
식품 안전성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친환경 담양 고서 포도는
일반포도 보다 2배넘게 비싸게 팔리고있습니다.

이같은 고품질 포도는
6년전부터 고급 와인으로 거듭 났습니다.

경북 영천과 충북 영동에 이어
담양이
전국 세번째 와인 생산지역이 된 것입니다.

특히 수입산 저가 와인과는 달리
친환경 유기농 포도만을 원료로 쓰다보니
각종 주류 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인터뷰)-'원재료가 좋아야 고급 상품 생산'

한-칠레, 한미 FTA 등의 여파로
올해 초부터 시작된 포도농가 폐원 사례가
전남지역 농가의 40%를 넘어섰습니다.

그만큼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품질을 고급화하고
고급 와인 생산까지 성공을 거둔 농가들은
오히려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