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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요양보호사 돌파감염에 방역당국 '긴장'

(앵커)


백신 접종을 마친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의 환자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모든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은
백신을 맞았더라도 선제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치매나 뇌졸중 환자들이 주로 입원해있는
광주의 한 병원입니다.

여기서 일하는 요양보호사 1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습니다.

이 보호사는 지난 3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지만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진단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요양보호사가 일했던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 즉 코호트 격리하고
병원 전체 환자와 직원, 보호자 등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은
이번 주 안에 선제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이는 기존에 시행되는 주기적 선제검사와 별도로 추가로 진행되며
접종 완료자도 포함하여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대상은 4백14개 시설의 종사자 1만4천여 명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혹시라도 부산 요양병원의 경우처럼
집단적인 돌파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로 광주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가
지금까지 24건이었고,
이 가운데 4명은 의료기관 종사자였습니다.

다행히 그동안엔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제는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과 지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델타 변이의 특성을 감안하면
누구라도 접촉자로 분류될 경우에는
가급적 가족 전체가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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