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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호남고속철2 - 대전 위한 호남고속철 되나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레일이 정부에 제출한
호남고속철도 종합 운영계획안.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는데
그 내용을 확인해봤더니
호남고속철이 대전을 위한 건지
호남을 위한 건지 모를 정도입니다./

증편 효과는 거의 없고,
전라선 10대 중 3대는
거액을 들여 깔아놓은
전용 선로 놔두고
느린 선로를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기자)

코레일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호남고속철 종합운영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열차의 22%가 서대전을 경유합니다.

(c.g1)
호남선은 주중 10회, 주말 12회가 늘어나는데
각각 10회씩 서대전역을 경유합니다.

(c.g2)
전라선은 주중 4회, 주말 8회를 늘린다는
계획인데 주중 6회와 주말 8회를
서대전역을 우회해서 오게 됩니다.

한 마디로, 늘어난만큼 경유하게 돼
고속철 증편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c.g3)특히 전라선의 경우 10대 중 3대가
새로 뚫린 오송에서 익산 구간을 포기해야 해
고속철 개통효과를 전혀 볼 수 없게 됩니다.

코레일은 대전 쪽 이용객이
전체 호남선 이용객의 30%에 이르고
호남과 서대전을 오가는 승객들을 위해서도
서대전역 경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c.g4)그러나 정작 지난해를 기준으로
KTX를 타고 호남과 서대전을 오간 이용객은
전체의 7.3%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박남언 교통건설국장/ 광주광역시청
"7.3%를 위해서 고속철도 건설 목적과 운행 원칙까지 훼손하면서 서대전역 경유 계획을 세워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경제성 논리로
서대전역 경유를 밀어붙이는 코레일이,
사실 경부선이 소화해야할 이용객을
호남고속철에 밀어넣느라
고속철을 저속철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철저한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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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정
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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