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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제목 변경 압박"

◀ANC▶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작과정에서
외압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정부의 외압으로 전시가 무산됐던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은
많은 논란 끝에 시립미술관에 걸리게 됐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감독이
제목을 바꾸라거나 개봉 시기를 미루라며
압박을 주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작과정에서 외압이 있었음을
시사한 겁니다.

◀INT▶
박기복 감독/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영화 누가 보겠습니까? 내년으로 연기하면 안되겠냐, 제목 좀 바꾸면 안 되겠냐..'임을 위한 행진곡' 자체가 갖는 상징성들이 (보수에게) 어떤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겠구나 싶은 게..."

제작비 부족으로 35% 촬영을 마친 채
촬영이 중단돼있는 이 영화는
시민들의 모금 등으로 재촬영을 시작해
오는 5월 전국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했다
정부의 외압으로 전시가 좌절됐던
홍성담 화백의 그림 '세월오월'은
3년만에 미술관에 걸리게 됐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세월호 3주기 추모전으로
홍성담 화백의 '세월오월'을 비롯해
세월호 관련 그림 20여점을
다음달 28일부터 4월 23일까지 전시합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세월오월'의
전시 무산에는 당시 김종 문화부 차관의
외압이 있었다고 최근 폭로한 바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