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리포트)노동절, 비정규직 철폐하라

◀ANC▶

노동절인 어제(1일) 지역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집회와 행사를 가졌습니다.

비정규직 철폐가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거리로 나온 노동자들의 사연,
김인정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VCR▶

((EFFECT :임을 위한 행진곡))

인간답게 살게 해달라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비정규직 김학종 씨가
분신한 지 2주만에 돌아온 노동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동료의 몸에 붙은 불을 이불로 꺼야 했던
한 근로자는 여전히 악몽에 시달립니다.

◀INT▶
최낙선/기아차 광주공장 비정규직
"밤에 혼자 있으면 그런 트라우마에 많이 빠져있어요."

----------------------------------------

아들 둘 기르려고 일터로 나왔던
한 40대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는
노조를 만들어 기자회견을 했다는 이유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아야 했습니다.

◀INT▶
정순미/제 2순환도로 유덕 ic 요금소 직원
"일단 비정규직은 회사에서 시키는대로 해야 하니 저희가 어디 호소할 곳이 없어요. 그런 부분이 억울하고 힘이 들고 그렇습니다."

------------------------------------------

조선대학교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해고된 동료들 일까지 해내느라
몸 성한 곳이 없으면서도
힘든 것 말하라니 해고된 동료부터 걱정합니다.

◀INT▶
정복자/ 조선대학교 청소용역 근로자
"해고된 사람 복직시켜주면 좋겠어요."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를 향상하고
안정된 삶을 보장해주려고 제정됐다는
노동절이지만 이들의 꿈은 소박했습니다.

◀INT▶
김종태/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지부
"돈 걱정 안 하고 애들 학원은 못 보내주더라도
학자금, 용돈이라도 주며 사는게 소박한 꿈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