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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데스크

금호타이어, "재상고"...경영 정상화 '첩첩산중'

(앵커)
통상임금 소송 파기환송심에서도 패소한
금호타이어 사측은
대법원에 재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칫 회사 경영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만큼
판결 확정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8년
중국 더블스타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이후에도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 반짝 흑자로 돌아서는가 싶더니
코로나 여파 속에 곧바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다시 흑자 전환이 유력합니다.

문제는 해마다 벌어들인 돈이,
매년 갚아야 할 이자비용에도 못 미쳐,
7년 연속 기록한 순손실 규모만 6천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한 회사의 입장에서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회사의 어려운 상황과 선고 결과가 미칠 지대한 영향에 대해
다시 한 번 법적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호타이어는 또 내년 말 1조원의 차입금 만기를 앞두고 있어
만기 연장에 이자 비용 상승과 이에따른 재무 부담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2025년까지 광주공장을 함평으로 옮겨
재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현 공장부지가 복합쇼핑몰 개발 후보지로도 거론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아졌지만,
공장부지의 용도변경을 둘러싼 광주시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향토기업이면서
광주의 몇 안되는 대형 사업장 가운데 한 곳인
금호타이어 앞에 드리운 먹구름들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