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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담]이성순 광주 북부경찰서장에게 광주 첫 여성경찰서장의 포부를 듣다


(앵커)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늘면서
요즘 각 분야에서 여성들이 약진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71년만에
첫 여성 경찰서장이 탄생해
또 하나의 여성 신화가 이뤄졌는데요

이성순 광주 북부경찰서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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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먼저 서장 취임 축하드립니다.
광주 경찰 역사상 71년만의 여성 서장이신데,
각오나 포부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답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섬세하고 따뜻한 치안을 하겠습니다. 북부경찰의 온기가 느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북부경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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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취임사에서 "섬세하고 따뜻한 치안으로
주민들에게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북구 치안의 수장으로서,
치안 행정의 방점을 어디에 두고 계십니까?

(딥변)

먼저 4대악 근절에 초점을 맞춰 여성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예방과 불량식품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VCR▶

그리고 맞춤형 치안을 실시하겠습니다. 북부는 관할이 넓고 권역별로 약간씩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주택가 원룸밀집지역은 순찰활동 강화로 예방치안을, 경기장 주변은 교통관리로 사고예방과 교통질서유지, 또한 집회시위 다발지역은 준법집회를 하도록 하여 시위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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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

현재 북구 인구가 45만입니다.
그래서 북부경찰서 분서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신명 경찰청장이 광주를 방문해서
가칭 '광주 첨단경찰서'를 신설해
치안수요를 적정하게 조정하겠다고 말했었죠..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광주경찰의 오랜 현안인 분서는 2004년부터 추진해왔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VCR▶
그러나 강신명 경찰청장께서도 분서가 필요함에 적극 공감하고, 북부서와 광산서 일부를 떼어 경찰서 신설의 뜻을 밝힌바 있습니다.

지금 첨단지구에 경찰서 신설계획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했으며 이르면 2020년에 새 경찰서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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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이번에는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요즘 청년 실업이 최악의 상황입니다.
여성 취업은 더 심각한데요..

유리천장을 뚫은 분으로서,
여성 구직자들이나
직장인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죠

(답변)

유리천장은 보이지는 않지만,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좌절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다보면 어떠한 것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든 작든 세운 목표를 향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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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여성 경찰관으로서
어려움이 없진 않을텐데요..

어떤 점이 가장 어렵습니까?

(답변)

36년전 제가 22살 때 여자가 경찰하면 팔자가 세서 시집 못 간다며 제 친구는 경찰되기를 포기했는데 저는 시집도 가고 딸도 둘 낳아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주변 시선이 제일 힘들지 않았나 생각이 들지만 반대로 기억에 남는 것을 말씀드린다면, 제가 2년 전 화순경찰서장 재직 시 경찰서 담을 일부 허물어 주민쉼터를 만들었고, 교통사망사고 다발지역인 국도 29호선 쌍봉교차로의 중앙분리대를 설치하여 지금까지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어 그 공로로 담당경찰은 특진까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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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서장으로서
섬세하고 따뜻한 치안 부탁드립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