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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계차+LTE) 35주년 5.18 기념식 열려

(앵커)
(남)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
제 35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올해 기념식은 국립 5.18 민주묘지와
옛 전남도청에서 둘로 나뉘어
치러지게 될 예정입니다.

먼저 정부 공식 기념식장인 5.18 민주묘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봅니다.

1. 김인정 기자,
공식 기념식 준비는 잘 돼가고 있습니까?

네, 올해도 35주년 정부 공식 기념식이
이곳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치러집니다.

10시 기념식에 앞서 지금 이곳은
국가보훈처의 기념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VCR▶

국가보훈처가 올해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식순에 합창으로만 넣자
5월 단체와 5.18 행사위원회는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이쪽 기념식엔 주로 정부와
여야 대표 등 정치인 등이 참석하게 됩니다.

올해도 박근혜 대통령이 오지 않는데다
대통령 대신 오던 국무총리도 공석이라
최경환 부총리가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5월 단체 불참에 대통령, 총리 불참으로
이번 기념식은 위상이 격하된 채,
쓸쓸하게 치러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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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기자는 지금
5월 단체가 주도하는 기념식이 열릴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 나가있죠?

이쪽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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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5.18 기념행사위원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없는 기념식엔
못 간다며 이곳에서 기념식을
따로 치릅니다.

이 기념식 역시 공식 기념식과 같이
오전 10시에 열리기 때문에
이곳도 기념식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VCR▶

민간주도로 치러지는 이쪽 기념식에는
5월 단체 회원과
시민사회단체, 시민,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주승용, 강기정 의원 등 야당 국회의원들도
정부 기념식 대신 이쪽으로 옵니다.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가
정부 기념식에 참석하는데 반해,
주승용 최고위원 등은 5.18 유가족이 있는
기념식에 참석하는 게 맞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별도 기념식이 치러지더라도
구묘역 등지에서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이곳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에서
기념식을 갖습니다.

이곳에서 80년 5월, 시민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했다는 역사적 상징성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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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지금 둘로 나뉜 이유가
임을 위한 행진곡 때문인데요.

김인정 기자,
공식기념식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이
어떻게 불릴 예정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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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단 정부 공식기념식 식순을 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은 합창단만 부르는 걸로
돼있습니다.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합창단이 부를 때 함께 제창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고요.

◀VCR▶

어제도 이 임을 위한 행진곡 때문에
화가 난 5월 유가족이 국가보훈처가
묘지 주변에 걸어둔 현수막을 찢어
현수막이 전부 철거되기까지 했는데요.

오늘도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찰력이
현장에 나와있는 상태라
기념식장 앞에는 상당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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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송정근 기자,

정부 기념식에 불참하는 사람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하겠다는 입장이니
민간 기념식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이
크게 울려퍼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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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이쪽 기념식에선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창이 안된다는데 반발한 사람들이
따로 모인만큼, 기념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게 될 예정입니다.

◀VCR▶

어제 저녁 이곳에서는
민주를 인양하라, 통일을 노래하라
라는 주제로 5.18 전야제 치러졌습니다.

전야제에서는 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세월호 유가족과의 연대가 두드러졌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을
오월 정신으로 보듬는 공연 무대가 마련돼
추모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역시
어제 전야제에 참석했는데요.

김 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무산과
세월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며 항의하는
세월호 유가족과 일부 단체들에 의해
전야제에서 쫓겨났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김 기자, 송 기자, 수고했습니다.


◀ANC▶
◀VCR▶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