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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회 간첩단 사건....45년만의 만남

◀앵 커▶
지난 1969년 당시 캠브리지 대학
박노수 교수와 공화당 김규남 의원이
사형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아픔이죠, 지난 2006년
광주 MBC에서 최초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었는데요.

사건 발생 당시 우리나라에 들어와
진상 조사를 했던 캠브리지 대학교 학생 회장이
45년만에 우리나라를 찾아
박노수 교수의 딸과 극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지난 1969년 발생한 국회 간첩단 사건.

영국 캠브리지 대학 출신 박노수 교수와
공화당 국회의원이 간첩단의 수괴로 몰려
사형을 당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당시 캠브리지 대학 학생회장이었던 데이빗 보게트 교수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로부터 45년이 흐른 지난 달 29일.

당시 두살이었던 박노수 교수의 딸과의 만남이
극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녹 취▶
I'm so sorry.....

굴곡의 한국 현대사가 가져온 안타까운 만남,

44년만에 아버지의 유학시절 흔적을 찾게된
딸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일흔을 넘긴 노교수는 중년이 되어버린
박노수 교수의 딸에게
아버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말로 세월의
아픔을 대신합니다.

◀인터뷰▶
박노수 교수 딸...

그나마 지난 해 서울 고법에서 간첩단 사건이
무죄를 선고했고, 현재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40년 넘게 가슴을
옥죄던 응어리를 풀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데이빗 보게트

이번 만남은 데이빗 보게트 교수가
생전에 박노수 교수의 딸을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광주 MBC에 요청하면서 이뤄졌습니다.

MBC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