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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귀비 밀경작 여전..적발량 증가


◀앵 커▶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양귀비,
농어촌에서는 민간요법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키우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적은 양이라도 텃밭 등에 키우다
처벌받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데,
김진선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진도의 한 어촌 마을.

두세 평 남짓한 텃밭에 꽃을 피운
양귀비가 빼곡하게 심어져 있습니다.

잔털이 많은 관상용과 달리
줄기와 열매가 매끈한 양귀비는
마약 성분이 들어있어 모두 압수 대상.

반듯한 군락에 4백 주가 발견됐지만,
주인은 저절로 싹이 났을 뿐 고의로
심은 건 아니라고 해명합니다.

◀녹 취▶ 정 모 씨
"이게 씨가 아무리 깨끗하게 다 뽑아도
눈에 안 보이는 씨가 있으면 흩어져가지고..."

(S.U)경찰이 압수한 양귀비입니다.
50주인데, 이 정도의 양을 재배하더라도
입건 대상입니다.

◀인터뷰▶ 이민홍 수사과장/진도경찰서
"마약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적은 양이어도 처벌 대상.."

[반투명] 지난해 양귀비를 텃밭 등에서 몰래
재배하다 적발된 주민은 전남에서만 67명,
압수량도 만 7천여 주로 전년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용갑/전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주로 6-70대 노인들이 약처럼 사용하려고.."

경찰은 양귀비가 꽃을 피우는 이달부터
오는 7월 말까지 섬과 농어촌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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