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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특별법 발의 '봇물'

◀ANC▶
국가 폭력에 의해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던 여순사건.

70주년을 맞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진실 규명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국회에서도
여러 건의 특별법안이 발의돼
진실에 다가설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전남은 물론, 전북과 경남 등에서
수많은 비무장 민간인이 군경에 의해 학살된
'여수순천 10.19사건'.

한국 역사상 최초로 계엄령이 발의된 사건으로,
국가보안법의 토대가 됐습니다.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안은
지난 16, 18, 19대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됐지만
무관심 속에 모두 폐기되면서,
지금까지도 희생자의 규모조차
파악되지 못했습니다.

---wipe---

하지만 이번 국회 분위기는 과거와 다릅니다.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과 관련된
토론회가 열렸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이
제각기 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법안 통과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론으로 채택하게 된다면
전체 국회의원 중 특별법에 찬성하는 의원이
과반이 넘게 돼 특별법 통과가
머지 않게 됩니다.

◀INT▶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지막)
"저희 당이 직접 이거를 발의를 하게 되면 아마 대부분의 의원이 다 함께 참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면 기존의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분들하고 합하면 국회 5분의 3을 넘어가는, 패스트 트랙에 언제든지 얹힐 수 있는 법안의 성격으로 바뀌기 때문에..."

각 당에서 제각기 발의한 5개의 법안을
단일화하고, 특별법 소관위원회를
여순사건에 부정적 입장인
국방위가 아닌 행안위로 옮겨야 하는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유족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INT▶
*황순경/여순사건 여수유족회 회장*
"20대 (국회) 임기 내에 반드시 특별법이 국회에 통과돼서 제정할 수 있도록... 저희 여순사건 여수, 순천, 구례, 보성 모든 유족들은 숙원이고, 바람이고... 그렇게 되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S/U]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주에 소속 정당 의원들의 서명을 받은 뒤, 이달 안에 당론 발의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조희원 입니다.

◀END▶
조희원
여수MBC 취재기자
고흥군ㆍ여수경찰
"꼼꼼히 취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