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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리포트) 전남도 적조 방제 비용 ‘눈덩이’

◀ANC▶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적조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황토 대신 선박 등을 이용해
적조 방제를 하고 있지만,
계속 들어가는 비용이 문제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VCR▶
계속된 무더위에
남해안의 해수온도가 올라가면서
이미 경남은 백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고
적조띠는 경북 동해안까지 확산됐습니다.

현재 전남 여수해역에도
기준치의 최고 26배에 달하는
유해 적조 생물이 관찰되는 상황.

박준영 도지사의 지시로
황토 살포가 금지되면서, 전남도는
전해수 처리기와 선박을 이용한 물갈이로
적조 방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C/G) 하지만 선박 유류비 등이 계속 쌓이면서,
전남도는 적조 방제 예산으로
지금까지만 예비비 10억6천5백만원과
5억원의 국비를 사용했습니다.

9천 톤의 황토를 살포하면서
국비 포함 3억원의 예산을 사용했던
지난 해의 5배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더 큰 문제는, 본격적으로 적조 피해가
앞으로 닥쳐올 경우입니다.

지금도 비싼 기름값 대기가 힘든데,
현재와 같은 적조 방제에 드는 비용은
더욱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남도는 555억원 규모의 예비비가 있다며
충분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지만,
태풍 등 어떤 재해가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적조에만 계속해서 예산을 지원하기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현재 전남지역 시군에는
당초 적조 방제를 위해 준비한
황토 12만 5천톤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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