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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U 대회 활용 수영장 여름철 지나 개장?

(앵커)
광주 U대회를 치른
남부대 수영장에서
언제쯤 수영을 할 수 있을까?

이렇게 고대하시는 분들
많은 줄로 압니다.
당장 이번 여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염주체육관 수영장마저도
여름방학이 끝날 때 쯤에야
개장하게 생겼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고 수준 시설을 자랑하는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끝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시민들에게 개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간 40만명의 광주시민이 찾는
염주체육관 수영장도
U 대회 때문에 여전히 문이 닫혀 있습니다.

(인터뷰)
김봄/ 대학생
"남자친구랑 같이 수영하려고 왔는데 닫혀있어서...헛걸음 한거잖아요."

두 수영장 모두 일러야 한 달 뒤에나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국제 대회에 활용하라며
여름철 수영장 사용까지 양보했던
시민들은 답답한 마음입니다.

(인터뷰)
김지우/ 고등학생
"유대회가 끝났는데 이제 빨리 열었으면 좋겠어요. 이제 방학도 했는데 수영장도 다니고 싶고."

염주수영장은
U 대회에 사용된 시설들을 철거하고
개보수하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남부대의 경우, 위수탁협약을 두고
남부대와 광주시가 줄다리기를 벌이다
예정됐던 8월 1일 개장을 못 맞춘 겁니다.

(인터뷰)
김옥환/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운영본부장
"위수탁 협약 조정기간에라도 무료개방이든, 이벤트 행사를 좀 해보자 라는 내용들을 포함해서 했죠. (시에서는요?) 시에서는 위수탁 협약이 먼저기 때문에.."

민원이 폭주하자 광주시는
적어도 염주체육관은 공사를 서둘러 마친 뒤
오는 8월 20일 개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혈세를 들여 지은 수영장을
무더운 여름철,
시민들은 구경도 못해 본 채
여름철이 다 가버릴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