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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불량 콩 '바꿔치기'

◀ANC▶
중국산 불량 콩이 콩가루로 만들어져
떡이나 두부 공장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시중에 유통이 금지된 것들인데
국산으로 둔갑돼
40톤 넘게 유통됐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대형트럭에 실린 수백 개의 흰색 자루들이
세관에 압수됩니다.

수입업자 49살 황 모 씨 등이
세관 몰래 빼돌리려 한 중국산 콩들입니다.

[C/G] 이들은 부산항을 통해
중국에서 모두 6억 원어치의 콩을 들여와
포항의 비밀창고에서
저질 불량 콩과 바꿔치기했습니다.

일반 콩으로 둔갑한 불량 콩 일부는
광양항 물류창고에서 가루로 만들어져
떡이나 두부를 만드는 곳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S/U] 이쪽에 있는 것이 바꿔치기 된
불량 콩입니다. 원래 수입된 콩 가격의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INT▶

황 씨 등은 빼돌린 중국산 콩 42톤도
국산으로 둔갑시킨 뒤 시중에 유통해
2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운송과정에서 콩을 바꿔치기하기 위해
물류창고와 가까운 광양항을 두고
부산항을 이용해 콩을 수입했습니다.

◀SYN▶

세관은 수입업자 황 씨와
물류창고 운영자 이 모 씨 등 관련자 3명을
밀수입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한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해당 물류창고 이용 업체가
임대료 4천 5백만 원을 내지 못해
지난달 말 임대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문형철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시 전라남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