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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장님 학교니까 왠만하면..."

◀ANC▶
순천시의 한 공무원이 공무 수행중 겪은
부당한 처우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실명으로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시장 집안에서 설립한 학교관련 업무를
규정대로 처리한 이후 고초를 겪었다는
내용인데요.

자세한 내용 박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순천시 공무원인 박모씨가
조충훈 시장측 재단 학교의
일부급식비 지원을 끊은것은 지난 2012년 10월.

학교측이 친환경 식재료 40%를 구매하면
나머지 60%를 시에서 지원하도록 돼 있는데
확인결과 학교측이 정해진 자부담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SYN▶
"시장님 학교이기 때문에 더 잘 지켜야 되지 않겠냐. 그렇게 말씀을 드렸어요.(그랬더니 담당자가) 필요없다고 하셨어요. 저한테"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 이듬해
박씨는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고
해당 학교는 다음학기부터 다시 전액을
지급받기 시작했습니다.
◀INT▶
"그 뒤로는 농업정책과의 기준에 따라 충실히 이행하는걸로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박씨는 이후 근무 과정에서
냉소적 언사와 따돌림을 받으며
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합니다.
◀SYN▶
"저부터도 그래도 시장님 학교니까 왠만하면 굳이...그렇게 농담식으로 던졌는데 그것때문에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박씨는 현재 과도한 스트레스로
공무상 요양승인을 받아
휴직중인 상탭니다.
◀SYN▶
"너무 비참했어요. 그리고 미래에도 우리 후배들에게 이런문화를 물려줘야 되나 이건 아닌것 같아요."

//순천시는
친환경 급식지원관련 업무절차에는
시도 학교도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인 가운데
청와대 국민 청원의 진행과정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CLOSING)-또 해당 공무원에 대한
상사의 부적절한 지시나 언사등이 있었는지
청원의 진위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박광수//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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