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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코로나19 속보) 광주 시장밥집 중심 확산..역학조사 어려움

(앵커)
최근 광주에서 퍼지는 코로나19의
최대 감염원은 말바우시장 안에 있는
밥집입니다.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지며
확진자가 스무 명을 넘었는데요,

추가 확산을 막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밥집 관련
확진자가 스무 명을 넘어섰습니다.

30석 규모의 작은 식당이지만
집단 감염이 이뤄지면서
2차, 3차 감염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만으로 중심으로 했던 확산이
광주 다른 자치구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확진자가) 일일 평균 9.5명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8)는 준3단계 조치 후 가장 많은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전통시장이라는 장소의 특성 때문에
역학조사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5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성림침례교회는
교인 명단이 있어
하루 만에 5백여 명을 조사할 수 있었지만,

시장 밥집엔 CCTV가 없어
정확한 방문자의 숫자를 파악하거나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진
심층 역학조사도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밥집 주변으로 상가가 밀집돼 있고
전남의 타시군에서도 방문이 많은 등
방문객과 상인의 감염 우려도 있지만,

추석 대목을 앞두고 손님이 끊길까 두려운
상인들의 우려가 큽니다.

당초 말바우시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무료 검사를 실시하려 했던
광주시 방역당국의 계획은
상인들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전통시장 방문자) 전수조사 결과를 파악한 후에 시장 전체에 대한 위험도 평가가 별도로 필요하다면 별도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의 확산세가 안정세에 접어든 것과 달리
전통시장 밥집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이 겉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광주 시민은 물론 전남 지역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