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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34억원 불법대출

(앵커)

금융기관의 예금이
특정인에게 대부분 대출됐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요..

불법대출 규모가
자그만치 434억원에 이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가 수개월째 중단된
전북 고창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사업자인 44살 황 모씨가
불법대출을 받아서
아파트 공사를 강행하다
자금난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INT▶

(CG) 황씨 등 대출자 2명에게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434억원의 불법대출을 해 준 혐의로
금융기관 4곳의 임직원 등
모두 10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대출자의 부동산 담보 가치를
실제 가치보다
최대 10배 이상 부풀리는 수법으로
감정평가서를 조작하는 등
서류를 조작해
불법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INT▶

(스탠드업)
불법 대출을 해 준 대가로
금융기관 임직원이나 브로커 등은
현금 수수나 골프장 예약 등
약 5억 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CG) 불법대출 규모가 가장 큰
광주 A신협의 경우
총 자산의 65퍼센트인
224억원이 상환되지 않으면서
악성 부실채권으로 남았고
결국 부실화로 인해
지난 6월 다른 신협에 흡수 합병됐습니다.

검찰은 A신협의 경우 지난 2009년 6월 이후
서민들의 담보대출은 15건에 불과하다며
불법대출은 금융기관 부실은 물론
서민금융의 기회를 박탈했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