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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은중독 4명 산재승인

(앵커)

남영전구 시설 철거 과정에 투입된
근로자 4명이
수은에 노출된 지 8개월 만에
산재 승인을 받았습니다.

후진적 근로 문화가
중금성 중독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남영전구 시설 철거 과정에 투입됐다가
수은에 중독됐다며
산재를 신청한 근로자들은 모두 8명입니다.

이 가운데 산소 절단기 작업을 하다
수은 증기를 들이마신 근로자 4명이
수은에 노출된 지 8개월 만에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를 인정받았습니다.

역학 조사결과
이들은 체내에서 기준치의 최대 46배에 달하는
수은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INT▶

수은 중독은 지난 2천년에 이어
15년만에 공식 인정됐습니다.

초기 산업화 시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벌어진 건
수은이 있다고 알리지도 않고
보호장비나 변변한 환기시설조차 없이
작업을 시키는 등
후진적인 근로 문화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INT▶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승인을 받은 4명 외에
다른 근로자 2명은
의학적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재검사 후 다시 심사키로 결정했고,
나머지 2명은
기초자료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또
산재 근로자들에 대해
병원 치료비와 함께
평균 임금의 70퍼센트에 이르는 생활비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