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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황께 보낸 '눈물의 편지'

◀앵 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많은 국민들이 반기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도 교황의 방한을 애타게 기다렸던 분들은 이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교황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습니다.

12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10명은 여전히 차가운 바다 속에 있습니다.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교황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노숙을 하며
참사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에게도 교황님의 자비와 축복의 손길이
내려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까지 차가운 바닷 속에 잃어버린 10명과의 마지막 만남을 위해 기도해주실 것을
교황에게 간절히 청했습니다.

이들은 교황방한준비위원회와 면담을 통해
실종자 가족이 있는 팽목항에 교황이 방문해
주기를 요청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편지에는
팽목항을 찾아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자식을 찾지 못한 아픔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 저희에게도 교황님의 위로가
전해지길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편지는 15일 교황과 세월호 유가족과의
면담에서 전달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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