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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뿌듯해요" 소논문 펴낸 고교생들


◀ANC▶

전남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은 0교시 수업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 절반이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는데요.

모두 학생들이 스스로 논문을 만들기 위해
직접 조사한 결과입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C/G]해남 고등학교의 학생 90퍼센트는 0교시
수업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대부분 수면 부족과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 학생
238명을 설문조사해 얻어낸 자료입니다.

◀INT▶ 정슬기/해남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보다 0교시가 더 힘든 것 같아서
직접 겪어보고 힘드니까 해결방안을 찾아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연구하게 됐어요."

도내 37개 고등학교가 소논문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건 지난해 8월.

2백 20여 명의 학생들이 직접 연구한
인문,사회,자연 분야의 주제들은 6개월 만에
논문집으로 발표됐습니다.

◀INT▶ 장은성/해남고등학교
"애들이 잘했다고 하고 선생님들도 칭찬해주니까 매우 흐뭇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의 변비실태에 대한 연구'부터
'테러리즘을 보는 다양한 입장'까지.

'비속어의 영향'을 살피기 위해 채소에
한 달 동안 욕을 해보는 등 톡톡 튀는
연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INT▶ 정승민/정소희/정영현 *문태고*
"분식집이나 친구집, 도서관 같은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서로 연구한게 기억에 남겠죠."

◀INT▶ 이정희 교육연구사
"학생들은 자신감뿐만 아니라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 독서 능력도 당연히 키우게 되고요.
소통하는 방법도 역시 깨닫게됩니다."

전남에서 최초로 시도된 고등학생 소논문쓰기는
올해부터 도교육청에서 예산을 투입해 일반
고등학교로 정식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윤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