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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들아 미안하다" 지역에서도 애도 이어져

◀ANC▶

세월호 참사에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합동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시민들은 죄인이 된 마음이라며
아이들에게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미안합니다.

배고파서 밥을 먹는 것도 미안합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다
웃는 것도 미안합니다.

시민들의 방명록과 노란 리본은
미안하다로 시작해서
미안하다로 끝이 납니다.

자식있는 어머니들은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INT▶
김은경/ 광주시 신창동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 이 나라 국민이라는 게 너무너무 부끄럽고 애들한테 너무너무 미안하고"
◀INT▶
조문객/
"세상에 이런 법은 없을 거예요. 정말로..
정부도 그렇고, 어린 생명만 너무 아깝지.."

한 작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은 일을 접고
아픈 마음을 나누러 나왔습니다.

◀INT▶
조혜은/ 지적장애인
"지금도 바닷가에 같이 있는 사람들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럽니다. 마음이 많이 아파요."

어린 유치원생들도 작은 손에 국화를 들고,
두 손 모아 언니 오빠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SYN▶
(기도 소리)

너희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아라.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한 모두가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은
아직도 눈물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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